일본프로야구, 6월 개막도 어려울듯…긴급사태 연장 여파
일본프로야구, 6월 개막도 어려울듯…긴급사태 연장 여파
  • 뉴시스
  • 승인 2020.05.06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막 7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
무관중으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무관중으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프로야구의 6월 개막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산케이스포츠와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5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하면서 6월 중 개막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7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7개 지자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16일 다시 전국으로 확대했다. 기한은 모두 이달 6일까지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은 긴급사태 선언 이후 팀 훈련을 중단하고, 자율훈련을 실시해왔다.

일본야구기구(NPB)와 12개 구단은 긴급사태가 종료된 이후인 이달 11일 각 구단 대표자 회의를, 12일 임시 구단주 회의를 열어 개막일을 정할 예정이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양대리그는 6월19일 개막이 유력시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긴급사태 선언이 연장되면서 개막일을 정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산케이스포츠는 "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개막까지 1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팀을 정비하는 한 달의 시간까지 고려하면 일본프로야구는 최소 7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7월 19~20일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도 개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1951년 시작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프로야구는 이미 센트럴·퍼시픽 리그의 인터리그 경기도 열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일본프로야구는 리그 축소도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일본프로야구 개막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가운데 5일 개막하는 KBO리그가 일본에 생중계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 경기가 일본 유무선 플랫폼 SPOZONE을 통해 5일부터 매일 2경기씩 생중계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풀카운트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한화 이글스), 하재훈(SK 와이번스), 이대은(KT 위즈)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거론하며 KBO리그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