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의료서비스 질 평가지표 공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서비스 질 평가지표 공개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09.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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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발생률, 사망률 등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자체적으로 의료서비스 질을 평가해 그 지표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공개하기로 한 지표에는 홍보를 위한 긍정적인 평가 지표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률, 사망률 등 민감한 지표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 동안 특징적인 유병률이나 대외홍보적으로 유리한 평가 지표 일부를 외부에 공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질을 지표화 해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경우는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모든 지표를 진료과별ㆍ센터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분류하고, 세계 표준에 맞춰 구체적으로 구분했다."며 "지표 선 공개한 후 다른 의료 기관에서 유리한 일부분만을 비교해 발표하거나, 병원을 서열화하는 데 지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과감하게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번 지표 공개의 의미를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이번 결정은 병원 간 질적 경쟁을 통해 국내 의료 서비스 전반의 질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데 근본적인 의의가 있다. 지표 공개는 1회적인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행해질 예정이며,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파악할 수 있도록 다년간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대형병원들이 병상 수 확장 같은 양적 성장 못지 않게 질적 발전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며 "각 병원이 정보를 통제하던 관행을 끝내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시작할 때 환자와 국민이 병원과 의료를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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