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구강 위생으로 잇몸에 생긴 염증 치은염
불량한 구강 위생으로 잇몸에 생긴 염증 치은염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5.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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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으로 알려진 잇몸 염증은 성인 10명 중 9명에서 발생하는 아주 흔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핑크빛 대신 잇몸이 자줏빛을 띠며 부드럽고 빛이 난다. 특히 칫솔질 할 때 쉽게 피가 난다.

이런 상황은 대개 잇몸이 치아 하부와 만나는 곳에 플라그가 축적되어 발생한다. 잇몸 염증은 잇몸의 과도 성장을 일으켜 플라그 제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페니토인이나 면역억제제와 고혈압 치료제 등을 복용할 때 악화된다. 피임약도 증상을 악화시키며, 임신 중에는 호르몬이 급격히 변해 잇몸 염증이 더 잘 생긴다.

잇몸 염증이 갑자기 발병한 경우를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이라고 하며, 대개 10대와 젊은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발병 원인은 때때로 만성 치은염이나 구강에 무해한 세균의 비정상적인 성장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쳐있거나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에 걸린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나타난다.

잇몸 염증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난다. 잇몸이 자줏빛을 띠며 부드럽고 빛나며 부어 오르고, 칫솔질을 할 때 쉽게 피가 난다.

잇몸 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잇몸이 치아에서 떨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낭이 생기고 플라그가 잘 침착된다. 플라그에 있는 세균 때문에 염증이 확산될 수 있다. 그 결과 만성 치주염이나 잇몸 퇴축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한다. 치석을 제거할 때는 초음파 스케일러를 사용하고, 저항감을 느끼는 곳은 손기구를 이용해 문질러 제거한다. 그리고 치아를 매끄럽게 한다. 잇몸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

플라그가 축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구강청정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이 있는 경우는 치아 주위를 깨끗히하고 항생제와 살균성 구강청정제를 처방한다. 구강 위생 관리를 잘하면 잇몸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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