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피지선의 염증이나 차단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한다.
피부 피지선의 염증이나 차단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한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5.12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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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심상성 여드름으로, 주로 10대에 나타난다.

남성에게 더 흔하며 증세가 심하다. 사춘기 때의 호르몬 변화에 의해 유발되며 10대 초반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대개 청년기를 지나면 없어지지만 30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여드름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10대들에게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물질에 의해 생기는 직업성 여드름,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사용에 의해 생기는 약물 유발성 여드름 등이 있다.

사춘기에 시작되는 여드름은 남성 호르몬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은 남녀 모두에 존재하며 사춘기 때 양이 많아진다. 남성 호르몬은 피지선에서 피지 분비를 증가시킨다. 여드름은 종종 가족력으로 발생하므로 유전 인자가 관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수를 잘하지 않으면 유분과 죽은 세포들이 쌓여 모낭 폐쇄와 균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이것 자체가 여드름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기름지거나 단 음식, 초콜릿이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자가치료법이 가벼운 여드름을 치유하거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국소 치료로는 벤조일 페록사이드나 모낭을 막고 있는 케라틴을 녹여주는 작용이 있는 레티노이드 약물, 국소 항생제 등이 쓰인다. 중증도의 여드름은 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같은 경구 항생제가 쓰인다.

이런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의뢰하는데, 일반적으로 케라틴을 녹이고 피지 분비를 줄이는 경구 이소트레티노인이 쓰인다. 그러나 이 약물은 임신 중에 사용할 경우에는 태아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여성들은 이 약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피임을 해야 한다. 일부 여성들은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에스트로겐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

여드름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보통 수주 이상이 걸린다. 초기에 치료를 해야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낭종 병변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치료가 쓰인다. 이미 흉터가 생긴 경우에는 박피술을 받아야 한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피부의 맨 위층을 제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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