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쾌투' LG, 3연승 신바람…삼성 뷰캐넌 첫 승(종합)
'임찬규 쾌투' LG, 3연승 신바람…삼성 뷰캐넌 첫 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5.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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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진성 대타 끝내기 안타
롯데 민병헌, 9회말 끝내기 홈런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임찬규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9.10.10.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임찬규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9.10.10.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5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4-2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LG는 4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SK는 1승 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LG 우완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삼진 7개를 뽑아내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LG 타선은 2회말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SK 외국인 선발 투수 리카르도 핀토를 무너뜨렸다. '강한 2번'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채은성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김현수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LG는 1회말 리드오프 이천웅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낸 후 김현수, 채은성의 진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승부는 2회에 LG 쪽으로 기울었다.

2회말 김민성의 2루타와 정근우의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LG는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이천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LG는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2루수 실책으로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인,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속타자 채은성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LG의 5-0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1점을 보탠 LG는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해 9-0까지 달아났다.

LG는 3회말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했다.

SK가 4회초와 6회초 1점씩을 만회했으나 LG는 8회말 4점을 추가하며 SK의 기를 꺾었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더한 LG는 채은성의 안타로 이어간 무사 1, 3루에서 라모스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2-2로 앞섰다.

LG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구본혁의 내야 땅볼과 대타 김용의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2점을 추가, 14-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핀토는 야수의 실책에 크게 흔들린 탓에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0실점(3자책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SK 타선도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SK는 이날 10개의 안타를 쳤으나 2점을 내는데 그쳤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삼성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0.05.13.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삼성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0.05.13.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꺾었다.

삼성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뷰캐넌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3승째(5패)를 올렸다.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은 2안타의 빈공에 그쳐 5연승에 실패했다. 키움은 시즌 6승2패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올린 KIA는 5할 승률(4승4패)을 찍었다. KIA는 여전히 6위에 자리했다.

KIA 선발 이민우는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KIA 유민상은 4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2득점, 나지완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5연패에 수렁에 빠진 한화는 시즌 2승6패를 기록해 8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진호와 하주석이 범타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6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NC는 이틀 연속 연장전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3-4로 끌려가던 10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준완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에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만루 찬스를 만든 NC는 강진성의 중전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강진성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올해 KBO리그 1호 대타 끝내기였다.

시즌 6승1패를 기록한 NC는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T 김민혁과 유한준은 홈런포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3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KT는 시즌 1승6패로 SK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민병헌의 끝내기 솔로 홈런을 앞세워 10-9로 승리했다.

민병헌은 9-9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두산 마무리 이형범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1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롯데(6승1패)는 전날 패배를 만회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4승3패를 기록했다. 김재환, 최주환, 오재일이 홈런포를 날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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