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노조, 시즌 재개 여부 찬반 조사 진행
NBA 선수노조, 시즌 재개 여부 찬반 조사 진행
  • 뉴시스
  • 승인 2020.05.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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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 중단한 미국프로농구(NBA). 2020.03.1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 중단한 미국프로농구(NBA). 2020.03.12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노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정규리그의 재개 여부와 관련해 선수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선수노조(NBPA)가 대표자들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즌 재개에 대한 선수들의 찬반 의사를 묻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예'와 '아니오'로 답할 수 있고, 투표는 비밀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선수들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해 향후 NBA 사무국, 구단들의 의사결정에 의견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9일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와 선수노조는 화상회의를 통해 재개와 관련된 여러 가지를 논의했다.

실버 커미셔너는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관중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며 "리그 재개 여부를 늦어도 6월 중에는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확산 방지를 위해 1~2곳을 지정해 경기를 치르는 안도 고민 중이다. 후보지로는 올랜도와 라스베이거스가 언급됐다.

최근 NBA는 주 정부의 지침에 따라 허용된 구단에 한해 훈련 시설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구단이 '구단 훈련 시설에 와서 훈련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선수들의 우려에 실버 커미셔너는 "그러지 말 것을 지시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NBA의 레전드 센터 샤킬 오닐은 최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시즌을 하지 말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재개 후에 우승하는 팀이 나오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존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며 "팬과 선수, 관계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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