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노먼의 드라이브샷
그렉 노먼의 드라이브샷
  • 안영록 고문(회장, 삼우강업)
  • 승인 2018.09.21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렉 노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명이다. 짐바브웨 출신 닉 프라이스는 "내가 아는 가장 훌륭한 드라이브는 그렉 노먼이다" 고 말 할 정도였다. 그는 300주가 넘게 세계 최고 자리를 고수했다. 7년 동안 86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티샷 비거리와 정확도였다. 다른 선수들은 그의 샷 앞에 숨을 죽여야 했고 그렉 노먼의 캐리가 다른 선수들의 비거리보다 더 길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원하는 샷을 마음 속에 그리자.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던 그렇지 않던 골퍼가 만드는 것이다. 샷을하는 순간 무엇을 느끼는가에 따라 샷이 결정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고 오직 그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페어웨이 중앙만을 목표로 삼는 것은 좋지 않다. 페어웨이 전체를 활용해야 한다. 페어웨이 왼쪽에 트러블이 있고 구질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고 가정하면 왼쪽을 겨냥해서 침으로써 그쪽을 배제해 버리는 것이다. 코스 지형을 활용해서 나에게 유리하게 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샷을 마음속으로 형상화 한다는 것은 볼이 어디에 떨어질지 확인했다는 뜻이다. 그 다음 그곳 너머 어딘가 볼이 굴러가서 멈췄으면 하는 목표 지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샷을 하느냐에 따라 티 높이에 변화를 준다. 샷을 바꾸는 방법 가운데 가장 쉬운 것 하나가 티를 높였다 내렸다 하는 일이다. 티 높이에 따라 임팩트와 스핀이 바뀌기 때문이다.

완벽한 스윙을 위한 단 한 가지를 고르라면 그것은 리듬이다.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백스윙을 시작하는 18~24인치 정도의 거리다. 이 과정에서 클럽 형태가 결정된다.테이크웨이 첫 부분에서 리듬을 타면 저절로 스윙 자세가 잡힌다. 나머지는 몸통을 비틀고 클럽이 제 위치를 찾아가게 하는 것 뿐이다.

양팔과 가슴이 만드는 삼각형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 이 삼각형의 틀을 깨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록 몸울 더 유연하게 뻗을 수 있다. 이 원칙은 드라이버뿐 아니라 모든 클럽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드라이브 스윙과 아이언 스윙을 구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만의 스윙동작 하나를 정해서 300야드짜리 드라이브샷이든 100야드짜리 웨지샷이든 모두 똑같이 적용하기 바란다.

엉덩이로 힘을 뿜어낸다.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 바지 오른쪽 앞주머니를 뒤로 당겼다가 다운스윙할 때 앞으로 미는 것이다. 볼을 더 세게 쳐야 한다면 오른쪽 앞주머니를 뒤로 더 당긴다. 그랬다가 오른쪽 앞주머니를 밀어 볼 뒤통수를 쓸고 가는 것이다. 몸통 회전 만으로 헤드스피드를 15~20% 더 올릴 수 있다. 그저 팔만 빨리 휘두른다고 헤드스피드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 몸통이 제대로 회전하면 스피드는 자동으로 상승한다.

아마추어들은 십중팔구 임팩트 순간 위해서 말한 바지 오른쪽 앞주머니 밀기 동작을 멈춘다. 심지어 임팩트 하기도 전에 멈추기도 한다. 오른쪽 앞주머니가 볼을 거쳐가며 앞으로 계속 움직이게 하면 비거리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된다.

옛날 장비와 요즘 장비를 비교해 봤더니 엄청난 차이가 났다. 요즘 나오는 장비를 들고 현역 시절을 보냈다면 340야드는 기본으로 쳤을 것이다.

비거리를 늘릴 목적으로 장비를 바꾸는 것은 말이 안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