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신체적 욕구뿐 아니라 정서적 욕구도 충족한다
음식은 신체적 욕구뿐 아니라 정서적 욕구도 충족한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5.18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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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정서적인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도 무언가를 먹기도 한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을 먹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

컴포트 푸드가 비만을 확산시키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보는 해석도 많다.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 음식을 먹는 행위는 영양소의 과잉을 가져오고 그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조금만 손을 뻗으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24시간 편의점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쁘고 외로운 현대인들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우울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고통은 음식에 대한 욕구를 활성화하여 음식을 섭취하게 하고, 이는 일시적인 기분의 개선을 가져온다. 그러나 기분의 개선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곧 부정적인 기분으로 돌아가게 되고, 다시 음식을 먹게 되는 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정서를 느낄 때 음식으로 주의를 돌림으로써 고통스러운 감정과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다. 이렇게 음식 섭취를 통해 부정적인 정서를 조절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효과적인 정서조절 방법이 될 수 없다. 폭식을 통한 정서조절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폭식 후에는 죄책감이나 불쾌감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부정적인 정사가 더 증가한다.

심리적 허기는 음식으로 채우는 습관은 음식을 먹을 때 감각적 경험에 주의를 기울여 음식을 먹으면 적은 양을 먹어도 만족스럽게 느끼게 되어 폭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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