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설기현 감독, 데뷔 첫 승은 다음 기회에(종합)
정정용·설기현 감독, 데뷔 첫 승은 다음 기회에(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5.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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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을 이랜드·경남, 2-2 무승부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충남과 비겨
정정용(오른쪽) 감독과 설기현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오른쪽) 감독과 설기현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 데뷔승을 놓고 마주했던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과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승점 1을 나눠가졌다.

서울 이랜드와 경남은 1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 K리그 사령탑에 임명된 정 감독과 설 감독은 첫 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 팀 모두 승패 없이 2무를 기록했다.

경기는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달아올랐다. 전반 25분 경남이 황일수의 크로스에 이은 백성동의 헤더로 골문을 노리자 서울 이랜드는 곧장 박성웅의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0'의 균형은 후반 9분 만에 깨졌다.

서울 이랜드 공격수 레안드로가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레안드로는 슛이 수비벽에 맞고 흐르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 김규표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이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경남은 4분 만에 따라붙었다. 배기종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박창준이 달려들면서 마무리했다.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향한 배기종의 예리한 패스가 돋보였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27분 완벽한 팀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2선에서 살짝 올려준 공을 박창준이 뒤로 내줬다. 자유롭게 서있던 백성동이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이랜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레안드로가 있는 곳에서 기회가 생겼다. 레안드로가 흘린 공을 김민균이 마무리해 스코어는 2-2가 됐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막판 세 번이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4골이 터진 대전 경기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아산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업구단으로의 재탄생 후 첫 경기에서 수원FC를 2-1로 누르고 창단 첫 승을 신고한 대전은 홈 개막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승점 4(1승1무)로 부천FC(2승·승점 6)에 이은 2위다.

개막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돌풍을 예고했던 대전 외국인 선수 안드레는 멀티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을 넣었고,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에는 윤성한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시민구단으로 새 출발을 알린 충남은 첫 승점 획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두 차례나 리드를 잡는 등 대전보다 우월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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