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키움 꺾고 10연패 탈출…두산, NC 8연승 저지(종합)
SK, 키움 꺾고 10연패 탈출…두산, NC 8연승 저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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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시즌 첫 승 신고
두산 박세혁,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
KIA 가뇽. 데뷔 첫 승 수확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남태혁.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남태혁.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하위 SK 와이번스가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SK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인천 한화전 이후 내리 지기만 했던 SK는 이날 승리하면서 10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까지 지면 창단 첫 해인 2000년 기록한 팀 최다인 11연패에 타이를 이룰 뻔했지만, 간신히 불명예 기록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일 만에 거둔 시즌 2승째(11패)다.

SK 남태혁이 구세주로 나섰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남태혁은 6회초 동점 적시타를, 7회초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난세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그간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3회초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SK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흔들렸던 SK 불펜진도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던 서진용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SK 연패 탈출의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다. 키움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김하성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작렬해 키움에 선취점을 안겼다.

SK는 2회초 곧바로 추격했다.

2회초 남태혁이 내야안타와 김창평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SK는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회초 2사 후 로맥이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려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일군 키움은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2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박병호의 뜬공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로 진루했고, 1루 주자 이정후가 2루를 훔치면서 키움은 1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키움은 이어 SK 선발 박종훈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인, 3-2로 앞섰다.

SK는 6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6회초 로맥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유격수 실책과 한동민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일군 SK는 남태혁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노수광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김창평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선발 박종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정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SK는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7회초 2사 후 로맥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보크, 한동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SK는 남태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 연패 탈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K 타선은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불펜진이 뒤를 든든히 지켰다.

5-3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15일 인천 NC전 이후 5일 만에 등판한 SK 마무리 하재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하재훈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키움은 8승 6패를 기록, 3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5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 요원 오주원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오주원은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1아웃 주자 1,2루 상황 두산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05.20.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1아웃 주자 1,2루 상황 두산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05.20.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11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 정상호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고의사구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박세혁이 NC 6번째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박세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대타 끝내기 안타는 처음이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불펜투수 함덕주는 11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8승5패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는 아쉽게 8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11승2패로 선두를 달렸다.

NC 선발 구창모는 8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두산은 11회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 정상호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고의사구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박세혁이 NC 6번째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박세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대타 끝내기 안타는 처음이었다.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두산 불펜투수 함덕주는 11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8승5패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올라섰다.NC는 아쉽게 8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11승2패로 선두를 달렸다.NC 선발 구창모는 8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가뇽이 역투하고 있다. 2020.05.20.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드류 가뇽의 호투를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롯데를 제압한 KIA는 5할 승률(7승7패)에 복귀했다. 여전히 6위 자리를 지켰다.

가뇽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 무대 데뷔 후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KIA 최형우는 결승 투런 홈런(시즌 2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나지완은 3회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에 일조했다.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7승6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3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최채흥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최채흥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다승 부분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시즌 5승9패를 기록해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LG는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투입하고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시즌 8승5패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윌슨은 7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쳐 8-1로 완승을 거뒀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 박경수는 나란히 3안타를 터뜨려 승리를 합작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승7패로 7위에 랭크, 중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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