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지도부 체제 고심…김종인 비대위 기한 최종 조율
주호영, 지도부 체제 고심…김종인 비대위 기한 최종 조율
  • 뉴시스
  • 승인 2020.05.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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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3월 말까지로 제시…연찬회서 결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김기현 등 3선 이상 당선인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티타임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김기현 등 3선 이상 당선인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티타임을 하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당 내 중진 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지도부 구성 등 당의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기한 문제가 쟁점이 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국회 본청에서 20여명의 3선 이상 당선인들을 초청해 티타임을 가졌다. 티타임은 의원총회 직전인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임기를 3월 말까지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임기를 (3월 말까지로) 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들었다. 때문에 그 기한을 기준으로 결론을 내야해서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김 전 위원장의 종로 구기동 자택을 방문,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동행했다.

때문에 이날 회동에서 김 전 위원장이 기한과 관련해 자신의 뜻을 전달했고 주 원내대표가 이를 중심으로 조율하려 한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21일부터 진행되는 워크숍에서 당선인들의 의견을 모아 기한에 대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티타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들이 모이는 연찬회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현안들이 지도체제 구성 문제와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상황을 말씀드리고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의가 수렴된 것은 아니고 어떻게 좋은 방법으로 지도부가 구성될 지 방법에 대해 난상토론을 했다"며 "오전에는 조찬으로 재선 의원들을 뵈었고 티타임으로 중진 의원들을 뵌 것이다. 저녁에는 초선 의원들을 뵙는 당선인 총회를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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