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아파트 창문 열면 꽃가루 알레르기 심해
봄철 아파트 창문 열면 꽃가루 알레르기 심해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5.22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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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는 꽃망울이 터지면서 나오는 아주 작은 꽃가루에 의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코, 기도 등을 통해 이 같은 꽃가루를 들이 마시면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된다. 

꽃가루는 특히 5월에 많이 발생하며, 하루 중 아침이 더 심하다. 알레르기의 주범은 누런 먼지처럼 공중에 날아다니는 삼나무·오리나무·자작나무 등의 꽃가루이다. 이런 꽃가루는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고, 많이 날릴 때만 먼지처럼 보인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인체의 피해는 기상조건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가 가장 높으며,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이 친 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꽃가루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이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과 기관지 천식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은 물 같은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줄줄 흐르고, 연속해서 재채기를 하거나 양쪽 콧구멍이 번갈아 막히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심하게 가려워 눈을 비비게 되고, 증세가 심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꼽이 끼기도 한다. 

피부염 증상은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날려서 우리 피부에 닿으면 눈 주위, 얼굴, 먹, 손, 팔 등 노출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워 진다. 피부 전신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기도 하고 전부터 앓았던 피부염이 악화되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하면 호흡곤란이 동반된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진단은 증상에 대한 문진을 한다. 알레르겐 피부반응검사. 피부 패치테스트, 혈액검사로 면역글로블린E라는  단백질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단한다.

원인  항원에 대한 회피요법과 적당한 약물요법은 필수적이며, 이 두 가지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세가 심해 치료가 불가피할 때는 항히스타민제와 코에 뿌리는 국소용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의 핵심은 무엇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인데 꽃가루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방문이나 창문을 잘 닫아 놓고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고 외출 시 꽃가루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귀가 후에는 샤워로 몸에 있는 꽃가루를 털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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