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日 소비자물가 0.2%↓..."코로나로 3년4개월 만에 하락"
4월 日 소비자물가 0.2%↓..."코로나로 3년4개월 만에 하락"
  • 뉴스1
  • 승인 2020.05.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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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떨어진 것은 3년4개월 만이다.

닛케이 신문 등은 22일 총무성이 발표한 4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CPI 2015년=100)를 인용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101.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수 하락한 것은 원유가 급락으로 휘발유 가격이 9.6% 내리고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과 출장이 급감함에 따라 숙박료가 7.7% 떨어진 여파가 컸다.

CPI는 물가변동을 통해 경제동향을 살피는 '경제 체온계'로 역할을 한다. 하락은 원유가 약세 등 영향을 받은 2016년 12월 이래다.

올해 4월은 연초부터 유가 인하가 누적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전기료는 2.7%, 도시가스도 3.6% 내렸다.

여행수요 감소로 해외 패키지 여행비가 11.7% 저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자숙 등으로 관혼상제와 이벤트가 줄면서 꽃다발 가격 역시 1.9% 하학했다.

하지만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는 5.4% 크게 상승했다.

4월 저소득세대를 대상으로 한 고등교육 무상화가 시작함에 따라 사립대학 수업료도 4.3% 낮아졌다. 자동차 손해배상 책임보험 보험료 인하도 영향을 미쳤다.

총무성은 "물가하락의 절반은 유가 하락을 포함한 코로나19에 기인한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교육무상화 등 제도 변경에 의해서"라고 설명했다.

휘발유 등 에너지 관련 가격이 5월에도 인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총무성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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