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부전증의 원인은 어디서 발생하나
만성 신부전증의 원인은 어디서 발생하나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5.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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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증의 40% 이상은 당뇨에서 온다. 관련 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그 비율은 정확히 43.3%이다.

그 다음이 고혈압에서 시작된 것이고, 그 다음이 콩팥의 구성 단위인 사구체 질환에서 온 것이다.

과거 만성 신부전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사구체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순이었다는 것을 볼 때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장이 파괴되는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당뇨로 인한 만성 신부전증 환자는투석을 받는다 해도 생존률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환자보다 훨신 낮다. 치료를 받는 도중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성 신부전증이 말기 신부전증으로까지 치닫는 경우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통해 신장의 배설기능을 대신하는 방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신장을 이식받는 방법이다.

물론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신장 이식이 월등하다. 신장 이식은 배설기능 외에도 혈액 생성을 돕는 호르몬을 포함한 여러가지 신장 기능을 함께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몸에 적합한 신장을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이식을 받은 후에도 평생토록 몸의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한 면역 억제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전문의들은 "대부분의 신장 질환은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없이 진행돼 병의 발생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건강검진 강화로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당뇨 등 다른 데서 시자돼 합병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부터 신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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