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이식환자 5년 생존율 95% 이상
콩팥 이식환자 5년 생존율 95% 이상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5.26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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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신부전 환자가 신장콩팥을 이식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환자 생명을 연장시킨다. 환자를 투석으로 치료를 한 경우 10년 생존율이 약 30% 정도이며, 이식한 경우는 10년 환자 생존율이 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두번째로는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혈액 투석의 경우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해야 하는데 한 번 투석할 때 4~5시간 소요되므로 혈액 투석 환자는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 이식을 한 후 안정기에 들어서면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들러 혈액 검사를 하고 약을 받아 가면 되므로 얼마든지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공여자 특이 수혈이라는 처치를 하게 되면 5년 환자 생존율은 95.4%, 5년 이식 신장 생존율이 91.1%, 또한 10년 환자 생존율은 90.2%, 10년 이식 신장생존율은 81.6%를 보인다. 이는 신장 공여자의 혈액을 신장 이식 전에 환자에게 수혈해 주는 것으로, 세균 등 병원체에 대한 일반 면역반응은 유지되면서 공여자의 신장에 대한 면역반응만 선택적으로 약화시켜 면역 거부반응의 정도를 낮추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단점은 수혈을 함으로써 공여자에 대한 면역 항체반응이 생겨 이식 수술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소수의 환자에서 생기는 것인데, 수술 직전에 수혈을 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면서 이식 신장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미세혈관 수술을 숙달된 외과의사가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혈관 봉합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이식하는 신장의 허혈시간을 단축, 신장 손상을 최소화시킨다. 혈관 봉합에 40분 이상 걸리면 이식 신장의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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