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어떻게 발병하나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발병하나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5.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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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즉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병이다. 주로 학생들에게서 발견되는데 많은 부모들은 자세가 좋지 않아서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불량한 자세로 인한 자세성 척추측만증은 아주 흔하지도 않고 악화되는 경우가 적고 악화되더라도 기능적으로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자세를 바로 하면 금방 좋아지기 때문에 병이라고 할 수 없다.

가장 흔한 척추측만증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전체 척추측만증의 약 80%를 차지한다. 특발성이란 원인을 모른다는 뜻인데 현재까지 뇌하수체 아래에 있는 송과선이란 호르몬 샘에서 나오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척추 뼈에 작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 외에 선천성, 신경섬유종성, 신경근육성 등 여러 원인의 측만증이 있는데 이런 측만증을 구조성 측만증이라고 한다. 구조성 측만증은 성장함에 따라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많은 부모들은 이런 점점 악화되는 구조성 측만증을 자세문제로 오인하여 자녀들에게 자세만 바로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구조성 측만증은 자세를 바로 하거나 운동을 한다고 해서 절대로 좋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까지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에서도 20도 이상일 경우 보조기 착용을 하고 40도 이상일 경우 수술이 적용된다. 구조성 측만증을 치료하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상황은 구조성 측만증을 자세문제로 잘못 알고 물리치료, 척추교정, 추나, 카이로프랙틱 등으로만 치료한다는 것이다. 

구조성 측만증은 뼈의 형태와 구조가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절대 좋아지거나 악화를 방지할 수 없다.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시기를 놓쳐 결국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학생들이 심심찮게 있다.

성장기에서 20도 이상일 때 착용하는 보조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경성 보조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경성 보조기인 흉요추보조기, 밀워키 보조기 등이 있고 다른 한가지는 밴드 보조기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척추 수술 중 큰 수술에 속하며 수술하는 의사의 많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흔한 특발성 측만증의 경우 수술의 크기에 비해 합병증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각도가 아주 크거나 특발성이 아닌 측만증인 경우는 수술 후에 어느 정도의 변형이 남지만 70도 이내의 특발성 측만증의 경우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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