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릴로·조규성 골' 전북, 3연승 선두…울산, 승격팀 부산과 비겨(종합)
'무릴로·조규성 골' 전북, 3연승 선두…울산, 승격팀 부산과 비겨(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5.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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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상대로 첫 승점
울산 주니오, 3경기 연속골로 5호골…득점 1위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현대와 대구fc 경기에서 전북현대 조규성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0.05.24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현대와 대구fc 경기에서 전북현대 조규성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0.05.24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첫 K리그 4연패를 위한 순항을 이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서 무릴로, 조규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전북(3승 승점 9)은 이날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한 울산 현대(2승1무 승점 7)를 따돌리고 선두로 도약했다.

2017년부터 K리그 3연패 중인 전북은 사상 처음으로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대구는 공격의 핵심 세징야가 사타구니 통증 때문에 결장,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2무1패(승점 2)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앞서 2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은 한결 매끄러워진 공격 전개로 상승세를 이었다.

공교롭게 마수걸이 골이 없었던 이적생 듀오 무릴로와 조규성이 나란히 골맛을 봐 고무적이다.

무릴로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시작 1분 만에 골을 터뜨렸고, 조규성도 후반 24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무릴로는 아틀레티코 리넨세(브라질)를 떠나 올해부터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역시 K리그1에서 첫 골맛을 본 조규성은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데뷔해 33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올렸다. K리그2 국내선수 득점 1위(K리그2 전체 4위)에 오르며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기대주다.

또 올해 1월 한국의 우승으로 끝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40대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데얀(대구)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얀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을 소화한 반면 이동국은 팀이 앞서면서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무릴로의 골로 균형을 깼다.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무릴로가 대구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쿠니모토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조규성이 쇄도하며 추가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2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력으로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으나 이날은 부산의 끈끈함에 고전했다. 주니오의 페널티킥 동점골 덕에 패배는 면했다.

주니오는 3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5골로 K리그1 득점부문 단독 1위를 굳건히 했다.

5년 만에 K리그1에 돌아온 부산(1무2패 승점 1)은 2연패 후 첫 승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우승후보 울산을 상대로 얻은 승점이라 의미가 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9분 만에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다.

이정협은 김병오의 패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린 후, 멋진 왼발슛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네트를 갈랐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울산은 당황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주니오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의 수비수 강민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울산은 17일 수원 삼성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전승을 노렸지만 부산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부산은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으로 울산과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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