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文대통령·여야 원내대표 오찬 배제…강한 유감"
정의당 "文대통령·여야 원내대표 오찬 배제…강한 유감"
  • 뉴시스
  • 승인 2020.05.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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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합당만 협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닌지"
배진교 "교섭단체만 초청…서운하고 실망스러워"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의당은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과 관련, "중대하고 비상한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의당이 배제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총선에서 10% 국민의 지지를 얻은 3당이자, 원내 진보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선임대변인은 "21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정의당이 첫 여야정 논의 테이블에서 빠진 것은 청와대가 향후 협치의 범위를 통합당과의 관계 만으로 축소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통해 연동형 비례제를 왜곡함으로써 정의당은 비록 2%의 의석밖에 차지하지 못했으나 10% 가까운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슬기롭고 정의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도 정의당이 여야정 협의체에 참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난 전국민고용보험제도 처리과정에서 특수고용직노동자 등이 빠지는 과정을 복기해보면 정의당의 협의체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의당도 초청할 것을 촉구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당이 초청되지 않은 데 대해 "당연히 서운하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배 원내대표는 "우선 교섭단체만 먼저 청와대 자리를 갖는다고 하는 것은 21대 국회를 보다 더 협치의 국회 또 생산적인 국회로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의당 입장에서 약간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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