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 복귀 엇갈린 반응...응원한다 VS 감성팔이 그만
'아빠본색' 길, 복귀 엇갈린 반응...응원한다 VS 감성팔이 그만
  • 뉴시스
  • 승인 2020.05.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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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한 길과 아내 보름씨, 아들 하음이. (사진 = 채널A 제공) 2020.05.25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한 길과 아내 보름씨, 아들 하음이. (사진 = 채널A 제공) 2020.05.25

그룹 리쌍 출신 래퍼 길이 육아 예능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길의 복귀에 우려를 앞세운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 길의 아들과 가족의 모습을 보며 응원의 목소리를 앞세우고 있다.

길은 전날(24일) 방영된 채널A 육아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 출연해 아들 하음이와 아내 보름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목받은 건 단연 하음이었다. 길의 20개월 아들 하음이는 그의 어린 시절 사진과 판박이었다. 길은 "요즘은 아들보다 먼저 기상해 항상 준비하기 때문에 저녁 7시 반이면 취침한다. 육아가 의외로 저와 잘 맞는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주변에 출산 사실조차 숨기며 지냈던 길의 아내도 모습을 드러냈다. 길은 보름씨에 대해 "아내가 저의 복귀를 누구보다 응원했다"며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보름씨가 만삭일 때 겪었던 서러운 일화를 얘기하자 미안함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보름씨가 외출하자 길과 하음이는 동네 외출에 나섰다. 사람들은 부자를 향해 "아들이 똑같이 생겼네" "너무 예쁘다" 등의 인사를 건넸다.

길은 "바로 집 앞이지만 같이 나온 건 처음"이라며 "솔직히 기분 좋았고 이래서 자식과 함께 나들이를 다니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길과 하음이 부자는 마트와 공원 놀이터, 공원 등을 다녔다.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쉬는 부자 앞에는 길의 어머니와 큰 누나가 나타났다.

길의 어머니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며 "지금까지 인생의 반은 네 마음대로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하음이를 위해 값지게 살자"고 전했고 길은 "같은 말의 반복이지만, 부끄럽지 않은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길은 지난 1월 방송에 출연해 결혼과 득남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아빠본색에 합류한 것은 1월 방송 이후 4개월만,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 지 3년 만의 복귀다.

길은 2014년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시기였다. 그는 2016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으나 2017년 또 한 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보다 앞선 2004년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응원과 기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온라인에선 "응원한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용기 내달라" "음주운전만 아니면 실력도, 성격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 사고 그만치고 개리와도 화해해서 리쌍으로 노래 한 곡만 내달라" "개리 아들 하오, 길 아들 하음이. 뭔가 연관성 있어 보이고 기분이 좋다. 앞으론 절대 실수 되풀이 하지 말고 예쁜 하음이, 아내와 행복하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길의 음주운전 전력에 싸늘한 반응을 앞세웠다. 길의 복귀를 '감성팔이'라고 하는가 하면 "왜 복귀시키냐"며 제작진에게 화살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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