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사고 피해액 3108억원...전년比 140% 급증
지난해 금융사고 피해액 3108억원...전년比 140% 급증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5.2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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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사기와 횡령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와 금액은 각각 141건, 3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2014년 237건, 2015년 207건, 2016년 183건, 2017년 166건, 2018년 146건 등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사고 금액이 2018년과 비교해 139.8%나 급증한 것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는 100억 원 이상 규모의 대형 금융사고가 6건 발생하며 전년(1건)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000억 원이 넘는 사례도 2016년 이후 처음 발생했다. JB자산운용이 당한 해외 부동산 사기로, 피해액이 1232억원이다. 해당 사고는 J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KB증권이 3000억원 이상 판매한 호주 부동산 펀드의 서류 위조가 확인돼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밖에도 A신탁사 직원의 법인인감 도용 사건(508억원)과 B은행의 허위 여신심사 서류 작성 및 부당 대출 실행 사건(300억원)도 있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사고 금액으로는 사기, 사고 건수로는 횡령·유용 비중이 높았다.

특히 대형 금융사고 6건 중 4건이 중소형 금융회사의 대출서류 위조 등을 통한 사기 유형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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