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배뇨 장애 교정하는 방법
소아 배뇨 장애 교정하는 방법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5.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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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배뇨 증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가벼운 이상 배뇨 증상은 올바른 배뇨 습관을 갖도록 하면 많은 경우 쉽게 좋아질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놀이에 집중하면 방광이 가득 찼다는 신호를 무시할 수가 있다. 방광이 가득 차게 되면, 강력한 방광 수축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아이는 잘 놀다가 급작스럽게 소변이 마렵다고 화장실을 찾게 되고, 때때로 옷에 실수를 하는 일도 생기게 된다. 이럴 때는 방광이 가득 차기 전에 시간 간격을 정해 배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방광에 소변이 차게 되면, 정상적으로 방광 근육이 수축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신호를 소변을 보고 싶은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소변을 참기 위해 괄약근을 억지로 수축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습을 보일 때는 아이에게 소변이 마렵냐고 질문을 해봐야 한다. 아니라고 한다면, 방광에 소변이 찼다는 신호를 보내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결국 배뇨장애로 이어진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소변을 참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일 때 화장실에 갈 시간이라고 알려주고 화장실에 다녀오면 '참 잘했구나'라며 칭찬해 긍정적 강화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동안 잘못된 배뇨습관을 가졌던 아이들은 소변을 볼 때 완전히 방광을 비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소변을 볼 때 줄기가 점진적으로 줄어들지 않고 갑자기 '뚝'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 괄약근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니 편하게 이완해야 할 때도 뜻하지 않게 수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습관이 있는 아이들은 편안하게 소변을 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소변을 볼 때 스스로 '후'하고 한숨을 쉬도록 하면 긴장을 푸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한숨을 내쉬는 것이 어려울 때는 물소리를 들려주거나, 보호자가 '쉬'하는 소리를 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변을 짧은 간격으로 너무 자주 보거나 매번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경우도 이상 배뇨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들은 먼저 요로감염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소변검사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과민성 방광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매번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경우에도 조절되지 않는 방광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의 경우 방광의 저장 용적이 정상보다 작아 조금만 소변이 차도 요의를 느끼고 화장실을 찾게 된다. 때에 따라서 30~60분, 때로는 이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이런 과민성 방광인 경우, 방광을 편하게 이완시켜주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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