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위 3점차, 초반부터 순위다툼 치열한 K리그1
1~7위 3점차, 초반부터 순위다툼 치열한 K리그1
  • 뉴시스
  • 승인 2020.06.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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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성남FC 경기, 성남 김남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0.05.31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성남FC 경기, 성남 김남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0.05.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시동을 건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상위권팀들이 고전했던 4라운드의 결과는 순위표의 틈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었다.

개막 3연승을 질주하던 전북 현대는 강원FC 원정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수비수 홍정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으나 첫 패를 피하지 못했다.

전북의 패배 소식을 접한 뒤 광주FC와 마주한 울산 현대는 1-1 무승부에 그쳤다. 승리시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아직 패배가 없는 것은 반갑지만 부산 아이파크와의 3라운드(1-1 무승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격팀을 상대로 승점 1에 그친 점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호시탐탐 1위를 바라봤던 FC서울 또한 성남FC에 0-1로 패했다. 3연승을 바라보던 중 안방에서 무너졌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현대가' 양강과 이들을 추격하던 서울이 주춤하는 동안 알차게 승점을 쌓은 팀들이 빈틈을 파고들었다.

무엇보다 성남(2승2무·승점 8)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김남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성남은 예상을 깨고 초반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과 김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전을 잡으면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패배가 없는 팀은 울산과 성남 뿐이다. 조직적인 수비와 적재적소에 터진 득점으로 승점 경쟁에서 재미를 봤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와 '병수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강원, K리그2(2부리그) 강등 확정에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상주 상무(2승1무1패·승점 7)는 울산과 성남에 1점 뒤진 4~6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선두 전북과 7위 서울(2승2패·승점 6)의 격차는 3점. 한 경기로 만회 가능한 수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팬들의 흥미를 자아낼 최소한의 요소는 마련된 셈이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인공인 대구FC(3무1패·승점 3)와 FA컵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1승1무2패·승점 4)까지 더해진다면 레이스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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