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 과일 천연 항산화제 토마토
여름 제철 과일 천연 항산화제 토마토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6.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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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토마토를 '사랑의 사과'라고 부른다. 터질 듯 붉은 토마토가 사랑의 정열로 불타오르는 여인들의 심장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토마토는 세계적인 언론매체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지만 주스나 샐러드,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피자나 스파게티, 케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먹을 수 있다. 

토마토는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고,100g 당 수분함량이 94.3%로 높으나 열량은 18kcal로 매우 낮다. 또한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칼륨과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베타카로틴, 비타민A와 C의 함량이 높다. 

작은 크기 토마토 2개 정도만 먹어도 1일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의 42%를 충족할 수 있다. 토마토는 루틴,케르세틴 등 다양한 생리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항산화 효과 및 항암 작용이 우수한 비타민A의 전구체인 카로티노이드계의 리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토마토는 생육 과정에 따라 성분에 변화가 일어난다. 비타민C 함량은 토마토가 개화 후 빨갛게 완숙된 50일째에 100g 당 21.48mg으로 10일째보다 7배 증가하였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개화 후 10일 째 100g당 823.4㎍ 함유되어 있다가 점점차 감소하였으나 50일째 급격히 증가하였다. 리코펜은 45일째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50일째 100g당 599.97㎍ 으로 급격히 증가되었다. 즉, 토마토는 빨갛게 익을수록 항산화 성분의 함량이 증가하므로 완숙시켜 먹는 것이 좋다.

여러 연구에서 토마토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과 리코펜 등의 여러 생리 활성 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항산화제로 작용하고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심혈관계 질환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데 한 연구결과를 보면, 관상동맥 심장질환을 가진 20여명의 환자에게서 60일 동안 매일 조리된 토마토를 200g 먹였더니 지질의 과산화률이 감소되고 항산화 효소 수치가 증가되었다.

또, 리코펜이 골다공증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코펜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폐경 후 여성에게 4주 동안 식사 중 토마토를 포함하여 리코펜이 함유된 모든 식품을 제한하였더니 뼈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다. 즉, 리코펜이 뼈에도 항산화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토마토는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암예방에 좋은 식품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토마토와 토마토 함유 식품의 리코펜은 전립선암에 강한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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