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시작한 운동이라면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그러면 하루 중 언제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까 궁금하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아침 운동을 조금 더 권장한다. 7~8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운동을 하게 되면 피하와 간에 축적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데, 잠을 자는 동안에는 자연스레 7~8시간 이상의 공복이 지속되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전에 하는 운동은 다른 시간대의 운동보다도 다이어트 효과가 더 크다.
특히 아침 운동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잘 맞고, 지방간,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아침 운동은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해야 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몸에 익힐 수도 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라면 저녁운동이 더 권장된다. 야간운동은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며 하루 중 방에 혈압이 가장 낮아지기 때문에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아침 식전에 공복상태로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새벽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뇌졸중, 심장질환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일교차가 큰 시간대인 새벽운동은 좋지 않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여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새벽운동을 나선다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복장을 챙기고, 고강도 운동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미국 시카고대 임상연구센터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오후 7시 이후 운동을 하게 되면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량이 다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하며, 이들 호르몬이 몸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신체의 각성도를 높이고, 운동 효과 또한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