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 김창옥 "처음 본 제 뒷모습…부끄럽지만 시원"
'들리나요' 김창옥 "처음 본 제 뒷모습…부끄럽지만 시원"
  • 뉴시스
  • 승인 2020.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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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들리나요' 간담회...배우 신승환 감독 데뷔작
2일 열린 영화 '들리나요' 기자간담회에서 신승환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 감독, 소통전문가 김창옥, 김봉한 감독.
2일 열린 영화 '들리나요' 기자간담회에서 신승환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 감독, 소통전문가 김창옥, 김봉한 감독.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들리나요?'의 주인공 김창옥이 "이 영화는 제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제 뒷모습"이라며 "창피하고 부끄러운데 왠지 시원했다"고 털어놨다.

대한민국 대표 소통전문가이자 강사로 이름 난 김창옥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들리나요?' 기자간담회에서 "마치 커밍아웃을 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아주 오래 전부터 남들이 알지 못했던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부끄러움과 함께 시원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배우 신승환이 첫 감독으로 데뷔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창옥의 절친인 신 감독과 김봉한 감독이 의기투합해 공동 연출했다.

이들은 무대 뒤에 있는 김창옥의 인간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려 했다고 입을 모았다.

신 감독은 "강사로서 좋은 면만 보여줬는데, 김창옥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시각과 생각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변 사람들이 너무 사실적으로 얘기를 했다. 많이 덜어낸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 김독도 "인간 김창옥은 어떻게 쉬고 어떻게 일할까 궁금했다"며 "이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이 판단하는 인간 김창옥과 우리가 보고자 하는 김창옥은 어떤 모습인지, 그 가면을 한번 끝까지 벗겨보고자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우리 모두 똑같이 사는구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로 봐달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들리나요?'는 김창옥이 청각장애인 아버지와의 화해와 치유의 여정에서 '진짜 김창옥'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다. 김창옥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8000만회를 기록하고, 지난 19년간 7000회가 넘게 변화와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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