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 요통 모두 디스크 문제는 아니다
허리 아픈 요통 모두 디스크 문제는 아니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6.05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리가 아픈 요통이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진단명이 아니고 단순히 증상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두통과 마찬가지로 증상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허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요통은 지속 시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급성요통은 통증 지속기간이 6주 이하인 경우를 말하고, 아급성 요통은 통증이 6주~12주 지속된 경우를 말한다. 만성요통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 경우다. 3개월은 일반적으로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시간이다. 척추 주변의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이 기간 동안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요통이라고 한다.

성인의 2/3가 요통을 경험한다. 요통은 감기에 이어 2번째로 흔한 질환이다. 요통에 대해 MRI, CT 검사가 너무 과도하게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과도한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요통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과도한 의료 상업화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요통의 원인은 대부분 불확실하다. 급성 요통은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다. 만성 요통은 정신적 문제, 보상 심리, 부적응인 경우 많이 발생한다. MRI, CT 등 영상의학 추간파 탈출이 보이더라도 이것이 요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로는 요통이 잘 해결되지 않는다.

요통이 생기는 이유의 70%는 염좌에 의한 것이고, 10%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에 의한 것이다. 즉 80%의 경우에는 치료없이 자연스럽게 회복이 가능하다. 흔히 걱정하는 요인인 디스크 탈출, 척추관 협착 등은 아주 드물다. 

의료기술은 발달하지만 자동차 문화로 인해 걷기 운동이 부족한 것이 대체로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인구 고령화로 고령인구가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노화로 인한 요통 환자도 늘게 되었다. 다음으로 다양한 의료광고에서 여러 시술을 받으면 마치 요통 없이 평생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이 현혹하여 불필요한 치료를 많이 받게 된 것 역시 그 원인이다. 

이외에도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 흡연,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자세와 셍활습관, 골다공증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요통의 대부분은 근육과 인대의 손상인 염좌와 디스크 내부의 노화 현상으로 인한 퇴행성 디스크가 주원인으로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되며 차츰 통증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허리 통증에 대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