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연령층에 많은 A형 간염
20~40대 연령층에 많은 A형 간염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6.05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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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B형 간염, C형 간염과 달리 분변-경구 경로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는 것이 대부분이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의 섭취를 통한 간접 전파, 혈액매개, 성접촉 등 전파 경로가 다양하다.

대규모 또는 산발적 유행은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의 불충분한 조리나 식수에 의해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한 후향적 환자-대조군 역학조사에서는 A형 간염 환자와의 접촉력과 굴, 홍합, 대합 등 조개류의 날 섭취를 A형 간염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제시한 적이 있고, 2017년 역학 조사에서는 공원의 음용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적이 있다.

A형 간염은 평균 28일의 잠복기 후에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간염의 임상증상이 생길 수 있다. 소아 연령에서는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의 경우 감염되면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다.

A형 간염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불쾌감, 황달 등이 있으며, 혈액검사를 해보면 간수치가 크게 상승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이 대개 자연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나 드물게 급성 간부전이나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끓인 물이나 제조된 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익혀서 먹도록 하고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며 2회 접종을 하면 대부분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5월부터는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어 12~23개월 소아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지만, 그 이전 출생한 경우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성인의 경우 40세 미만에서는 항체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에서는 항체 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음식이나 식수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에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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