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덩어리 만져지면 침샘종양, 침샘암 의심
얼굴에 덩어리 만져지면 침샘종양, 침샘암 의심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6.05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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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 종양과 침샘암은 우리 몸에서 침의 분비를 담당하는 침샘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암을 일컫는 말이다.

침샘은 침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침은 우리 입과 목, 소화 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입과 목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며 섭취한 음식의 소화를 돕고 입과 목의 염증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침샘 종양과 침샘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오히려 통증이 있거나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발적이 있는 경우는 종양보다 염증에 더 가까우며, 아무 증상 없이 무통성의 덩어리가 촉진되는 경우가 침생 종양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물론 종양과 염증이 같이 있는 경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침샘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얼굴 마비 등의 신경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침샘 종양의 경우 50대 이상의 연령에서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침샘이 있는 위치를 자주 만져보는 것이 좋다. 이는 유방 촉진에 의한 유방암 조기 검진과도 마찬가지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 성공률이 그만큼 높여지기 때문이다.

침샘 종양과 침샘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2가지의 검사를 받게 된다. 하나는 영상 검사로 종양의 형태와 크기를 파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늘로 찔러서 종양 세포를 꺼내어 현미경 검사를 하는 세포 검사다.

침샘 종양과 침샘암의 대표적인 치료는 수술적 제거술이다. 고악성도 침샘암의 경우 침샘암 뿐만 아니라 주변의 림프절에 대한 수술을 같이 하게 되어 수술 범위가 다른 침샘 종양에 비하여 더 크며 수술 후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해야 한다.

반면, 저악성도 침샘암과 양성 침샘종양의 경우에는 침샘에 국한된 수술만을 하게 되며, 양성 종양은 수술 절제로 치료가 끝나고 일부 저악성도 침샘암에서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게 된다. 만일 침샘암이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부분 밖으로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 치료가 주요 치료법으로 적용하게 된다.

50~60세 이상의 고령, 방사선 노출, 유해화학물질의 노출은 주요 원인임이 잘 밝혀진 상황이다. 따라서 유해환경을 피하고 안전장비를 잘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50~60세 이상에서 침샘 종양과 침샘암을 조기에 찾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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