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줄다리기…MLB 구단주, 48경기 정규시즌 검토
계속되는 줄다리기…MLB 구단주, 48경기 정규시즌 검토
  • 뉴시스
  • 승인 2020.06.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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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운동장 관리 요원들이 잔디를 다듬고 있다. 2020.05.12.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운동장 관리 요원들이 잔디를 다듬고 있다. 2020.05.1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주들이 48경기 체제로 치르는 '초미니 정규시즌'을 검토하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2020년 MLB의 시즌은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며 "구단주들의 의견이 48경기의 정규시즌에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출발이 미뤄진 가운데, 82경기 체제의 개막을 논의했다.

아울러 무관중 개막에 따른 입장수익 감소 등을 고려해 구단들은 선수들의 연봉 삭감안도 제안했다.

처음에는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이후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후 연봉 차등 삭감안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연봉 삭감을 피하기 위해 114경기 체제의 개막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구단들은 선수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대폭 축소된 42경기 체제까지 고려하고 있다.

결국 '돈' 문제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주들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할 경우 한 경기 당 64만 달러의 손해를 본다고 주장하고 있다.

48경기 체제로 시즌을 진행할 경우 총 4억6080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되고, 82경기로 시즌을 소화하면 7억8720만 달러를 손해본다. 결국 3억2640만 달러의 차이다.

야후 스포츠는 "큰 돈처럼 보이지만 야구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이를 30개 구단으로 나누면 팀 당 약 1100만 달러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는 7월초 개막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구단과 선수 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즌 시작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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