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배에 빛바랜 김영광 500경기 대기록
시즌 첫 패배에 빛바랜 김영광 500경기 대기록
  • 뉴시스
  • 승인 2020.06.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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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이동국·최은성·김기동 이어 역대 5번째
골키퍼로는 3번째 대기록
성남은 대구에 1-2 아쉬운 역전패
성남FC 김영광 골키퍼가 K리그 역대 5번째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성남FC 김영광 골키퍼가 K리그 역대 5번째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제공=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성남FC의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7)이 역대 5번째로 500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하지만 시즌 첫 패배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김영광은 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뛰며 프로통산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썼다.

앞서 김병지(706경기 은퇴), 이동국(540경기 전북), 최은성(532경기 상하이선화 코치), 김기동(501경기 포항 감독)에 이은 K리그 역대 5번째다.

또한 골키퍼로는 3번째 대기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면서 김영광은 이전 선배들과 비교해 축소된 기념식을 가졌다.

김영광은 500번이 새겨진 특별한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구단 유니폼 스폰서인 엄브로가 제작한 기념 티셔츠에는 김영광의 이번 시즌 등번호 41번과 닉네임인 GLORY가 합쳐진 ‘41.ORY’가 쓰여 있었다.

성남 동료들과 상대팀인 대구 선수들이 나란히 도열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밟은 김영광은 기쁨에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영광은 오는 16일 수원 삼성과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500경기 기념패를 받는다.

성남FC 김영광 골키퍼가 K리그 역대 5번째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성남FC 김영광 골키퍼가 K리그 역대 5번째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제공=프로축구연맹)

2003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 경남FC를 거쳐 2015년에는 K리그(2부리그) 서울 이랜드의 창단 멤버로도 활약했다.

500경기까지 5경기를 남겨뒀던 김영광은 서울 이랜드와 계약 해지 후 은퇴 기로에 놓였다가 김남일 성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 3월 뒤늦게 성남에 합류했다.

대기록을 썼지만 경기는 성남의 1-2 패배로 끝났다.

개막 후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던 성남은 이날 양동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에드가와 정태욱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500경기를 자축하려던 김영광 골키퍼는 2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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