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 인지 장애 초기 자살 가능성 높아
경도 인지 장애 초기 자살 가능성 높아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6.0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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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초기에는 자살, 시간이 지나 치매 말기가 되면 사고사 가능성이 높아져 진단 시점부터 적극적인 사망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을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총 12년간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에서 모집한 인지 장애 환자 10169명의 사인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자살률은 진단 초기에 가장 높았으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추새를 보였다. 단, 낮아지는 폭이 크지는 않았다. 한편, 사고사 비율은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동일하게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암환자들도 1년 이내 진단받은 비교적 젊은 환자들의 자살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초기 인지 장애 환자와 암환자들 모두 기능 장애 발생과 자율성이 떨어짐에 데해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증 환자들은 운동력, 상황 판단력, 단기 기억력이 악화되어 사고사가 증가했다. 이는 신경인지 손상에 따라 인지 장애 환자의 사인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는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웰다잉'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지 장애 정도 평가 시 시기별 사망 사고 예방 전략과 관심이 핑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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