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비염에서 탈출하는 법
지긋지긋한 비염에서 탈출하는 법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6.12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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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이상 기온 현상으로 인해 계절 구분 없이 날씨 변화가 심하다. 

이렇게 기후가 변하니 꽃가루 등 알레르기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들도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화로 인해 미세먼지까지 빈번해졌다. 알레르기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점점 증가하다보니 지긋지긋한 비염이 발생하게 됐다.

이렇게 괴로운 비염에서 탈출하려면 먼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것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필요하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을 회피요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100% 회피하기는 어렵고 외출을 줄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대안으로 접촉 빈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증상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긴 하다.

이렇게 항원을 모두 피하기는 어려우니 그럼 항원을 만나도 증상이 과도하게 나타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 열쇠가 바로 '히스타민'에 있다.

알레르기 반응의 결과로 생기는 염증 물질인 히스타민이 코점막 신경을 자극하면 재채기를 유발하고, 히스타민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분비샘을 자극하면 맑은 콧물을 유발하며, 혈관에 작용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코점막이 부어 코막힘 현상이 심해진다. 그래서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이다. 

따라서 히스타민에 의한 자극을 줄여주면 당연히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은 완화된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약은 히스타민에 대응하는 '항히스타민제'성분으로 되어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와 2세대로 나눌 수 있다. 클로르페니라민, 옥사토마이드, 디펜히드라민, 히드록시진 성분이 1세대로 강한 진정효과를 가져 온다. 그런데 말 그대로 너무 강하다 보니 졸음이라는 부작용을 피할 수없게 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이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어느 정도 가라앉히면서도 졸음 부작용을 줄인 성분으로 메퀴타진, 세티리진, 아스테미졸, 아젤라스틴 등이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해결하면서도 졸음 등 진정작용을 줄이려면 메퀴타진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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