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에…5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국제유가 반등'에…5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 뉴시스
  • 승인 2020.06.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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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석달만에 상승 전환, 수입물가도↑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국 주간단위 주유소 휘발유값이 18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368.32원,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269.31원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유가판에 휘발유와 경유 리터당 가격이 표기돼 있다. 2020.05.31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국 주간단위 주유소 휘발유값이 18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368.32원,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269.31원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유가판에 휘발유와 경유 리터당 가격이 표기돼 있다. 2020.05.31

5월 수출물가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물가를 밀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61(2015=100)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3월 -1.6%, 4월 -2.2%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수출물가를 끌어올린 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30.47달러로 전월(20.39달러)보다 49.4% 상승했다. 이에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휘발유(59%), 경유(16.8%)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가 19.5% 뛰었다. 화학제품(0.4%), 제1차금속제품(0.7%) 등도 줄줄이 올랐다. 플래시 메모리(-1.3%) 등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1.3% 하락했다. D램 가격은 0.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28.7원으로 전월(1225.2원)보다 소폭 상승한 점도 원화로 산출되는 수출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환율 영향을 제거했을 때 수출물가(계약통화기준)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수출물가는 8.2% 떨어져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지수도 98.99로 전월대비 4.2% 반등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오른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품목별로 원유(49.9%) 등 광산품이 17.7% 상승했다. 나프타(41.6%)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27.3%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8% 떨어져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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