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리더다] 베리베리 동헌 "'호랑이 리더'? 평소엔 권위 없는 형"(인터뷰①)
[나는 리더다] 베리베리 동헌 "'호랑이 리더'? 평소엔 권위 없는 형"(인터뷰①)
  • 뉴스1
  • 승인 2020.06.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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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K팝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누가 뭐래도 아이돌 그룹의 영향이 컸다. 그간 국내에서 탄생한 여러 보이 및 걸그룹들은 다양한 매력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왔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 및 강점을 제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팀워크까지 갖추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기에, 팀 내 리더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춘 리더는 팀을 한층 더 끈끈하게 묶고, 멤버 개개인의 장점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뉴스1은 아이돌 그룹 리더들의 기쁨 및 고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나는 리더다]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열 세번 째 주인공은 7인 보이그룹 베리베리의 리더 동헌(25·본명 이동헌)이다.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그룹 베리베리(VERIVERY/동헌 호영 민찬 용승 연호 계현 강민)는 이제 막 데뷔 1주년을 넘긴 '햇병아리' 신예 그룹이다. 그러나 이들의 실력은 베테랑 못지않다. 베리베리는 그간 디테일까지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동료들도 인정하는 '무대 맛집'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K팝 팬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헌은 베리베리를 이끄는 수장이다. 베리베리가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그룹으로 거듭난 건 그의 노력도 컸다. 자칭 타칭 '호랑이 리더'인 동헌은 연습을 할 땐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방송된 엠넷 '로드 투 킹덤'에서 그는 베리베리XTOO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위해 다인원을 아우르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동헌 역시 평소 연습을 할 때는 엄격한 편이라고 인정하며 "다 같이 고생하니까 빠르게 집중해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연습할 때를 제외하곤 '권위 없는 형'이 된다고. 딱딱한 분위기를 불편해하는 동헌은 평소엔 멤버들이 장난쳐도 그저 웃고 마는 '순한 형'이다. 오히려 어떤 사안에 대해 결정할 때는 동생들의 도움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고. 이 반전 매력은 베리베리만의 단단한 팀워크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데뷔한 베리베리는 '슈퍼 스페셜'(Super Special), '태그 태그 태그'(Tag Tag Tag), '레이 백'(Lay Back) 등의 곡을 발표하며 조금씩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다. 몇몇 곡은 '띵곡'으로 소문나 리스너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높은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베리베리. 동헌은 "각자 빠르고 느리고에 대한 기준은 다르지만, 베리베리는 천천히 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무대로 대중을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베리는 최근 방영 중인 엠넷 '로드 투 킹덤'에 출연 중이다. 이들은 '로드 투 킹덤'에서 청량한 '만세'부터 악몽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 '포토'(PHOTO), 칼군무가 인상적인 '온'(ON), 원테이크 기법이 돋보인 '고고베베'(gogobebe) 등 다양한 무대를 소화하며 그룹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덕분에 오는 18일 진행되는 '로드 투 킹덤'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했다. 동헌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성장했음을 느낀다"며 "파이널 경연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져 본 경연을 기대하게 했다.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베리베리의 리더 동헌이다. 팀에서 춤과 랩을 맡고 있다.

-어떻게 베리베리의 리더가 됐나.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는 분위기였다. 회사에서도 내게 리더를 맡으라고 했고. 아무래도 내가 제일 형인 데다, 동생들에게 연습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곤 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떤 리더인가.

▶최근 방송에서 비친 모습으로 인해 무서운 리더일 것 같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미소) 내가 의외로 결단력 있게 행동하지 못해서, 동생들이 역할을 대신해줄 때도 있다. 그런 만큼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없어서 멤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다. 애들이 내게 장난을 쳐도 신경 쓰지 않는, 어떻게 보면 '권위 없는' 리더다.(웃음) 딱딱한 분위기는 내가 불편해서, 연습할 때 빼곤 유한 편이다.

-그런 성격이면 리더의 무게가 정말 크게 느껴지겠다.

▶책임감이 정말 크게 느껴진다. 리더로서 하는 선택이 뭔가 잘못되면 동생들에게 안 좋게 돌아갈 수 있지 않나. 내 결정이 끼치는 영향력을 아니까 섣불리 의견을 말하기 힘든 게 있다.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뭔가 결정을 해야 할 때나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의지하는 멤버가 있나. 혹은 조언을 구하는 선배가 있는지.

▶동생들에게 의지하진 않는데, 내가 힘들어 보이면 애들이 어떻게 알고 '형 괜찮아요?'라고 얘기하면서 위로해준다. 한 명씩 내 방에 들어와서 좋은 말들을 해주는데 그게 참 고맙다. 멤버들이 모두 서로를 잘 봐주고 잘 케어한다. 덕분에 순탄하게 팀이 흘러간다. 베리베리니까 내가 리더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애들에게 항상 고맙다. 베리베리 외 사람들 중에는 SF9 인성이 형. 형이 고민 상담도 해주고, 활동이 겹치면 많이 챙겨준다.

-리더로서 고민 혹은 고충이 있다면.

▶팀은 굉장히 잘 흘러가는 편이라 이에 대한 고충은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은 무대를 할 수 있을지가 항상 고민이다. 최근 '로드 투 킹덤'에 참여하며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리더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보나.

▶일단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키울 수 있게 돕는 것도 필요한 듯하다. 무대를 할 때도 각자의 매력이 크게 부각되면 좋지 않나. 그런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일 역시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베리베리가 리더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들이 있다면 언제일까.

▶아무래도 무대를 준비할 때. 일곱 멤버 모두 취향이 다르니 각자 선호하는 게 있지 않나. 멤버들이 원하는 방향을 회사에 이야기할 때, 내가 나서곤 한다. 우리끼리도 방향성을 잡아야 할 때는 거실에 모이자고 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팀을 이끌 때 갈등은 필연적인데, 그럴 땐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지.

▶그 순간에 '호랑이 리더'가 된다.(웃음) 다들 하고 싶은 게 많으면 통합이 안 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내가 주도적으로 의견을 모으는데, 호영이와 민찬이가 많이 도와준다. '형이 밤새 영상 찾아보고 안무 수정하면서 결정하는 거니까 따라주자'고 이야기해주더라. 동생들이 힘을 실어주니까 웬만하면 큰 갈등 없이 일이 해결된다. 또 나 역시 멤버들의 의견이 좋으면 적극 수용한다.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멤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멤버들 실력이 점점 늘고, 너무 잘하고 있다. 나 역시 동생들에게 많이 배운다.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역시 나름대로 성장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노력하자고 말하고 싶다.

<【나는 리더다】베리베리 동헌 "'로드 투 킹덤' 파이널, 레전드 무대 각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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