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나 어깨 부위의 통증 호흡곤란이 오는 기흉 증상
가슴이나 어깨 부위의 통증 호흡곤란이 오는 기흉 증상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6.16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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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공기 주머니에 해당되는 기포가 파열되어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 공기가 흉막 안으로 들어가 페의 일부분이 함몰되는 것을 말한다.

기흉이 생기면 가슴이나 어깨 부위의 통증이 가장 흔하고, 호흡곤란, 혈압하강, 약하고 빠른 맥박, 불안, 초조, 불안정, 발한, 청색증 또는 기침을 하는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원발성 기흉의 가장 흔한 원인은 폐 첨부의 소기포의 파열이다. 하지만 그런 소기포의 발병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기흉은 드물게 흉막 내의 공기압력이 높아져서 심장을 압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긴장성 기흉이라고 하며, 수분 내에 심한 호흡곤란과 쇼크 상태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응급질환이다.

기흉의 진단은 가슴 X-선 촬영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청진을 해보면 기흉 쪽의 호흡음이 약하게 들립니다. X-선 촬영으로 공기의 양을 관찰한 후 일차적인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된다.

흉막 내에 고인 공기의 양이 전체 폐의 20% 미만인 경우 입원하여 100% 산소를 5~10일간 흡입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경우 기흉이 회복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공기의 양이 이보다 많은 경우 심장이나 반대쪽 폐를 누르게 되므로 발견 즉시 직경 0.5~1.0cm의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공기를 체외로 뽑아 주어야 한다.

흉관삽입술이란 기흉이 발생한 흉강 내에 흉관이라는 관을 삽입하고, 반대쪽 끝부분을 물이 담긴 특수한 용기에 연결하여 공기를 뽑아내고 폐를 펴주는 치료법이다.

지속성 또는 재발성 지연기흉이 있는 경우에는 공기유출을 근원적으로 막고 기흉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흉막 내부로 화학약품을 투여하여 흉막을 유착시키는 화학적 흉막유착술이 사용된다.

흉관삽입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은 이미 발생한 기흉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기흉의 재발은 막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기흉이 재발한 환자는 수술을 통해 원인이 되는 소기포를 절제하고, 흉막을 유착시키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외상성 기흉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흉은 40~50% 정도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발한 환자 중 80% 이상이 또 다시 재발한다. 따라서 기흉이 재발한 환자는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기흉의 원인을 확인한 후 수술을 통해 원인이 되는  기포를 제거하거나 흉막사이의 공간에 약물을 투입하여 늑막 유착을 발생시켜 재발을 예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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