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서 10실점' 서울, 대구에 0-6 대패…3연패
'최근 2경기서 10실점' 서울, 대구에 0-6 대패…3연패
  • 뉴시스
  • 승인 2020.06.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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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K리그1 최초 한 경기 2자책골
광주, 승격팀 대결에서 부산 제압
프로축구 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서울은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서 먼저 실점 후,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0-6으로 크게 졌다.

이로써 서울(2승4패 승점 6)은 성남FC와의 4라운드를 시작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10골이나 내주는 무기력한 수비력으로 무너졌다. 6일 전북 현대와의 5라운드에서는 1-4로 졌다.

또 K리그1 최초로 한 경기에서 자책골을 2개나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7년 8월29일 서울-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포항이 2자책골을 기록한 적은 있으나 승강제가 도입되기 전이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2013년 7월13일 고양-안산무궁화전에서 고양이 2자책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7일 성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2승3무1패(승점 9)를 기록하며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대원과 세징야가 각각 멀티골, 1골 1도움을 올렸고, 데얀도 친정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세징야가 역습 기회를 잘 살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승원의 크로스를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었다.

소나기골의 시작이었다.

전반 33분 김대원의 왼발슛으로 2-0으로 달아난 대구는 7분 만에 다시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박주영의 자책골에 힘입어 3-0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프로축구 대구FC 세징야(왼쪽)와 김대원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대구FC 세징야(왼쪽)와 김대원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에도 대구의 골 폭풍은 이어졌다. 후반 6분 김대원이 역습 기회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4번째 골을 기록했고, 19분에는 정현철(서울)의 자책골로 5-0까지 도망갔다.

골키퍼 유상훈이 츠바사의 페널티킥골을 선방했지만 리바운드를 위해 쇄도하던 정현철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서울은 전의를 상실했다.

후반 23분 에드가를 대신해 투입된 데얀은 26분 승리를 자축하는 6번째 골을 터뜨렸다.

올해 K리그1에 승격한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펠리페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광주가 3-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에 호물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갔지만 후반 16분 윌리안, 24분 펠리펜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주공의 3번째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한 광주(2승1무3패 승점 7)는 2연승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9위다.

부산(3무3패 승점 3)은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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