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수업 중인 이동국 "감독님 고충 알겠더라"
지도자 수업 중인 이동국 "감독님 고충 알겠더라"
  • 뉴시스
  • 승인 2020.06.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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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A급 지도자 강습회 참석…올해 두 차례 진행
자격증 획득하면 프로팀 코치 가능…감독은 P급 따야
이번 강습으로 K리그 포항, 광주전은 못 뛰어
이동국(전북 현대) 선수가 1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AFC A급 지도자 자격 보유자는 A대표팀과 K리그 코치로 활동 가능하다. 2020.06.15
이동국(전북 현대) 선수가 1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AFC A급 지도자 자격 보유자는 A대표팀과 K리그 코치로 활동 가능하다. 2020.06.15

프로축구 K리그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이동국(41·전북 현대)이 그라운드가 아닌 책상에 앉아 지도자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

15일부터 24일까지 파주NFC에서 진행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이동국은 15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로 뛰면서 지도자 공부를 하면 감독이 어떤 걸 원하는지 알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된다. 이번 계기로 지도자 분들의 고충을 더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지도자를 목표로 한 이동국은 지난 2017년 B급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다. 올해 두 차례(2주씩 총 4주간) 교육을 마치면 A급 자격증을 받아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코치를 맡을 수 있다. 남은 2주 교육은 11월에 예정돼 있다.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딴 후 고등리그 이상의 전문등록팀을 5년 이상 지도하면 감독을 할 수 있는 P급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이동국의 이번 참가는 구단의 배려가 있어 가능했다. 전북은 강습회 기간에 K리그 일정이 2경기나 포함돼 있었다. 16일에는 포항 원정 경기를 치르고, 21일에는 광주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동국은 이 두 경기에 뛸 수 없다.

이동국(전북 현대) 선수가 1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AFC A급 지도자 자격 보유자는 A대표팀과 K리그 코치로 활동 가능하다. 2020.06.15.
이동국(전북 현대) 선수가 1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AFC A급 지도자 자격 보유자는 A대표팀과 K리그 코치로 활동 가능하다. 2020.06.15.

이동국은 "시즌 초에 이미 구단 코치진과 상의를 해 결정했다. 코로나로 일정이 변경돼 2경기에 뛰지 못해 아쉽지만, 그만큼 좋은 경험을 가지고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41세의 현역 최고령에도 여전히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 6라운드까지 4골로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이동국은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227골)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동국은 "일주일마다 경기해 체력 안배가 잘 되고 있다. 또 전술적으로 팀이 올라왔고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전북 현대) 선수가 1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AFC A급 지도자 자격 보유자는 A대표팀과 K리그 코치로 활동 가능하다. 2020.06.15.
이동국(전북 현대) 선수가 1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AFC A급 지도자 자격 보유자는 A대표팀과 K리그 코치로 활동 가능하다. 2020.06.15.

지난달 수원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을 받은 이동국은 이후에도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와 호국 보훈의 뜻을 담은 '거수 경계' 세리머니를 잇달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동국은 "팬들이 경기장에 못 오기 때문에 TV로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동료들과 의논해서 앞으로도 세리머니를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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