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극장골' 전북, 포항 잡고 선두 지켜…울산 3연승(종합)
'김민혁 극장골' 전북, 포항 잡고 선두 지켜…울산 3연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6.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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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울산, 개막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주니오, 8호골로 득점 선두 질주
수원, 성남 잡고 4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민혁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민혁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수비수 김민혁의 극장골을 앞세워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민혁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전북(6승1패 승점 18)은 앞서 승리를 챙긴 울산 현대(승점 17)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지도자 과정 이수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끈끈한 뒷심을 발판으로 거둔 역전승이었다.

김민혁은 1-1로 팽팽한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포항은 이승모의 선제골을 앞세워 대어를 낚는 듯 했지만 전북의 저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3승1무3패(승점 10)로 4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40분 이승모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갔지만 후반 13분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분 만에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14분 상대(하창래) 자책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여신은 전북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손준호가 머리로 흘린 것을 김민혁이 침착하게 머리로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주니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 현대 주니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윤빛가람, 주니오, 비욘 존슨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울산(5승2무 승점 17)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전북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에 오르진 못했다.

윤빛가람은 개막전 이후 6경기 만에 2호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주니오는 8호골을 터뜨리며 득점부문 단독 1위를 굳건히 했다. 3경기 연속골이다.

올해 새롭게 울산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강원의 파상공세를 신들린 움직임으로 모두 막았다. 대승의 발판이 됐다.

이에 반해 강원은 4골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던 고무열이 경미한 담 증세로 결장해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네 경기에서 2승2무로 패배가 없었지만 완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3승2무2패(3위·승점 11)가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강원의 유기적인 플레이에 고전했다. 강원은 가운데 측면을 적절히 섞어 울산을 괴롭혔다.

위기마다 조현우의 선방이 돋보였다. 프리킥 세트피스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모두 선방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타가트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 타가트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27분 윤빛가람이 균형을 깼다. 조현우를 시작으로 빠르게 전개된 역습에서 김인성의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주니오가 김기희의 헤딩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강원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으로 후반 41분 비욘 존슨이 페널티킥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욘 존슨의 K리그 데뷔골이다.

울산은 수비의 핵심 불투이스를 투입하지 않고도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의미있는 승점 3을 챙겼다.

수원 삼성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의 마수걸이 골을 앞세워 2–0로 이겼다.

지난달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1-0)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수원은 2승2무3패(승점 8)로 6위에 올랐다.

타가트는 전반 28분 베테랑 염기훈의 침투패스를 침착하게 발로 연결해 성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김민우는 4분 뒤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2승2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성남(2승2무3패 승점 8)은 3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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