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 간격 3m 확대"…양궁 대표선발전 재개(종합)
"사대 간격 3m 확대"…양궁 대표선발전 재개(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6.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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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공식 경기
2020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19일까지 광주서 열려
방역 철저 속 양궁 대표선발전 재개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방역 철저 속 양궁 대표선발전 재개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꼼꼼한 방역 대책과 함께 재개됐다.

대한양궁협회는 16일부터 광주시 국제양궁장에서 2020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일정에 돌입했다. 19일까지 열린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명이 마지막 경쟁을 펼쳐 최종적으로 남녀 각 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원래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올림픽마저 1년 뒤로 연기되면서 이번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올해 하반기에 있는 양궁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시리즈에만 출전한다.

협회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발사 선상에 있는 선수를 제외한 경기장에 있는 모든 인원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경기 관련자 이외의 외부 인원은 통제해 출입 입원을 최소화했고, 대회 기간 동안 하루에 세 차례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경환 협회 과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지도자와 선수 등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 2주 전부터의 동선, 문진표를 받았다. 방역 대책을 통과한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방역 철저 속 양궁 대표선발전 재개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방역 철저 속 양궁 대표선발전 재개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또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접촉 인원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선수들의 사대 간격은 기존 1.5m에서 3m로 확대했다.

이밖에 전문의료인 2명 및 출입통제 관련 전문 인력 30명을 투입했다.

장영술 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회를 하는 만큼 안정을 위해 방역, 검역, 출입통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선발전에 출전한 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은 "코로나19로 중단된 경기가 다시 열려 기쁘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줘 안심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며 "어렵게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첫 날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상 남자부), 강채영(현대모비스),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안산(광주여대·이상 여자부) 등이 무난히 남녀 각 상위 16명 안에 들어 살아남은 반면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찬(현대제철)은 18위에 그쳐 탈락했다.

한편,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인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올해 9월 1차 선발전 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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