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공인회계사회장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당선
신임 공인회계사회장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당선
  • 뉴시스
  • 승인 2020.06.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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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회계법인 CEO' 김영식 대표이사 선출
국회의원 출신 채이배 의원 아쉬운 '고배'
김영식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김영식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장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김영식 당선자는 향후 2년간 2만여명의 회원을 둔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를 이끌게 된다.

한공회는 17일 제66회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와 현장투표로 진행된 제45대 한공회장 선거 결과 김영식 신임 회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 임기는 이날부터 2년간이다. 부회장과 감사에는 나철호 한공회 감사, 정창모 삼덕회계법인 파트너가 각각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1957년생인 김 당선자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졸업하고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삼일회계법인 세무·감사부문 대표를 지냈고 2016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이후 4년여간 삼일회계법인을 이끈 그는 이번 한공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신(新) 외부감사법 안착, 업계 상생 발전 플랫폼 구축, 회계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 등을 당선 후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한 이번 선거에서는 젊은 회계사들을 중심으로 투표율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간 젊은 회계사들은 상대적으로 바쁜 일정과 한공회장에 대한 적은 관심도로 인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전자투표로 열린 이번 선거에서 투표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공회장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인 다섯 후보가 출마했다.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황인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 5명이다.

이날 열린 한공회 정기총회에서는 한공회장, 부회장, 감사 선출과 함께 2019회계연도 주요사업 추진 실적, 감사보고, 결산보고, 사업계획 및 예산이 보고됐다.

현 최중경 한공회장은 이날로 4년 임기를 마친다. 지난 2016년 한공회장에 당선된 그는 '회계개혁'이라고 불리는 신 외감법 도입을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저도 회계사이기 때문에 멀리 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늘 여러분과 함께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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