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명 구단주, 2020시즌 MLB 개막 반대"(종합)
"6~8명 구단주, 2020시즌 MLB 개막 반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6.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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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 체이스 필드 전경. 2020.03.26.q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 체이스 필드 전경. 2020.03.26.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 발도 못 뗀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달과 에반 드렐리치 기자는 16일(현지시간)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최소 8명의 구단주가 2020 MLB 개막을 반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포츠넷뉴욕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적어도 6명의 구단주가 2020시즌의 취소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막이 늦어지면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MLB는 연봉 지급을 두고 MLB와 선수노조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선수노조는 최근 7월14일 정규시즌을 시작해 72경기를 치르자는 MLB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정규시즌 동안 경기수 비례 연봉의 70%를 받고, 포스트시즌을 마치면 나머지 10%가 추가로 주어지는 연봉 지급 방식에 선수노조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취했다.

이에 일부 구단들은 시즌이 취소되면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리그 개최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커미녀서 직권으로 총회에서 투표를 부쳐 리그 개막을 추진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30개 구단주 중 75%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

30명 중 6명이 반대하면 전체의 75%인 22.5명을 상회하는 24명이 찬성하는 셈이 되지만, 8명이 반대하면 개막은 사실상 물 건너 간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만큼 2020시즌의 개막이 구단주들의 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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