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내일 개막…'코로나19 봉쇄 총력'
일본프로야구 내일 개막…'코로나19 봉쇄 총력'
  • 뉴시스
  • 승인 2020.06.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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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으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무관중으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일본프로야구가 오는 우여곡절 끝에 서막을 알린다.

오는 19일 오후 6시 일본 야구의 심장부 도쿄돔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필두로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절대강자가 없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즌이 예상되고 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전통의 강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세이부 라이온즈,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막을 하지 못했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일본의 확진자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요미우리에서 사카모토 하야토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하루 만에 음성으로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때문에 개막이 다시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은 개막을 앞두고 선수, 감독, 코치 등 야구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는 뒤늦은 개막으로 인해 팀당 경기수가 120경기로 줄었다. 11월7일 정규 시즌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트시즌은 두 리그가 다른 방법으로 치른다.

센트럴리그는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치르지 않고 리그 우승팀을 가린다, 퍼서픽리그는 정규리그 1, 2위팀이 맞붙는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치러 우승팀을 정한다. 일본시리즈는 11월21일께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예상대로 시즌이 치러진다는 가정하에서의 계획이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안전한 개막을 위해 먼저 시즌을 시작한 대만과 한국 등의 매뉴얼을 입수해 참고했다. 시즌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 NPB는 개막을 눈앞에 뒀다.

일본프로야구 역시 안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관중으로 개막하고, 당분간 시구도 자제할 계획이다.

기사누가 츠요시 야쿠르트 스왈로즈 사장은 지난 16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일본프로야구가) 코로나19 방역에 최대한 노력해 시즌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국민적 스포츠가 드디어 시작돼 도민 여러분에게 기쁨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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