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땀띠와 혼동되는 유아 피부질환들
아기의 땀띠와 혼동되는 유아 피부질환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6.22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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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머릿속까지 땀이 많이 나므로 특히 여름철에는 목과 귀 주위에 머리카락이 닿지 않도록 짧게 자르고, 머리카락이 긴 여아의 경우는 깔끔하게 묶어 정돈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은 순면 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덥다고 옷을 입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벗고 있기보다는 땀을 흡수하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 땀띠 예방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옷과 속옷은 자주 갈아 입히고 매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피부가 약한 유아는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눈으로 봐서는 담띠와 구분이 어려운 질환이 많으므로 각 질환별 특징을 알아두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열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인 콜린성 두드러기는 주로 목욕을 한 후 붉고 오톨도톨하게 올라오는 형태로 땀띠와 매우 비슷하고 발생하는 시점도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땀띠와 다르게 몸이 식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구분이 가능하다.

유아 습진은 생후 3개월 정도까지 잘 나타나며 볼이나 이마에 특히 잘 생긴다. 신생아 여드름, 유아 지루 피부염 등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일 가능성도 있으나 보통 2세 이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수두는 피부 발진과 함께 발열을 동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발진이 온몸으로 번지면서 물집으로 변한다면 수두일 가능성이 높다.

모기에 물린 자국은 땀띠와 다르지만, 진드기 등에 물렸다면 땀띠와 비슷한 모양의 발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름은 벌레에 물리기 쉬운 계절이라 땀띠와 혼동하기 쉽다.

이와 같은 피부 질환과 땀띠를 구별해 적합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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