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시설 폐쇄…양키스·메츠, 뉴욕에서 시즌 대비 훈련
스프링캠프 시설 폐쇄…양키스·메츠, 뉴욕에서 시즌 대비 훈련
  • 뉴시스
  • 승인 2020.06.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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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 2020.03.26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 2020.03.26

미국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해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시설이 모두 폐쇄된 가운데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는 연고지에서 시즌 대비 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AP통신은 "만약 MLB 정규시즌이 열린다면, 양키스와 메츠는 뉴욕에서 훈련을 한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현재 뉴욕은 다른 주와 비교해 스포츠 팀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이다. 코로나19 전파율이 낮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개막 시점이 정해지면 양키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시즌 대비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메츠는 홈 구장인 시티 필드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를 놓고 고민 중이었다.

하지만 MLB 30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몰려있는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와 관계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선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MLB 30개 구단들은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시설을 일시 폐쇄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뉴욕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양키스와 메츠는 연고지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에서 스프링캠프가 열린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발전"이라고 전했다.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정규시즌 개막 시점이 결정되면, 각 구단들은 시즌 대비 훈련 장소를 놓고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장 곤란한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

캐나다 정부가 강력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홈 구장에서 시즌을 치르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이 유력한 대체 장소로 거론됐는데,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또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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