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기름 선택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똑똑한 기름 선택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6.24 0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름은 무조건 줄여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조리방법에 맞게 적절한 양의 기름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

지방은 열량이 높고 비만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부각되어 왔다. 따라서 지방은 무조건 줄여야만 하는 영양소라고 여겨지기 쉽다. 과도한 지방 섭취는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적절한 지방섭취는 우리 몸에 에너지와 필수지방산을 공급해주므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일상적인 식사에서 다양한 식품을 통해 지방을 섭취하게 된다. 특히 기름은 양념에 고소한 맛을 주거나 볶고 튀기는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어 지방의 주요 급원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하게 지방 섭취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 요리에 어울리는 적절한 기름을 사용하여 조리하는 것이다.

기름은 종류에 따라 함유된 지방 및 발연점이 다르기 때문에 조리 방법에 따라 적합한 기름을 선택해야 한다.

기름을 요리에 사용할 때는 온도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채, 샐러드, 무침 같이 주로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는 경우,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볶음, 부침, 튀김 같이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는 경우 콩기름, 포도씨유, 옥수수유, 카놀라유 등 발연점이 높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샐러드는 채소를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며, 채소 본연의 맛과 향은 물론 아삭아삭한 식감과 싱싱함을 살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료에 따로 열을 가해 조리하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어 충분한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생채소만 그대로 먹기에는 심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소스나 샐러드 드레싱에 약간의 기름을 넣으면 더 부드럽게, 독특한 맛과 향과 함께 채소를 즐길 수 있다.

무침은 우리나라 음식의 대표적인 조리방법이다. 손질한 재료를 갖은 양념으로 버무릴 때 기름을 적당히 사용하면 좋은 맛과 향 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섬유질이 강한 체소의 경우 기름을 넣어 무치면 한결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율과 이용 효율을 높여 일석이조다.

볶음, 부침 요리는 어른아이 구분 없이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높은 온도에서 기름을 사용해 단시간 요리하는 과정에서 재료 고유의 색도 살리고 기름이 매개가 되어 음식의 전체적인 맛을 어우러지게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