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악 부진' 호잉과 결별…브랜든 반즈 영입
한화 '최악 부진' 호잉과 결별…브랜든 반즈 영입
  • 뉴시스
  • 승인 2020.06.23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브랜든 반즈. 2016.04.22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브랜든 반즈. 2016.04.22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인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1)과 결국 결별했다.

대체할 외국인 타자는 브랜든 반즈(34)다.

한화는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호잉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반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한화에서 뛴 호잉은 부진 끝에 짐을 싸게 됐다.

호잉은 2018년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공헌했다.

2019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호잉은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한화는 호잉과의 재계약을 택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호잉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194 4홈런 14타점에 그쳤다.

타순 조정과 선발 라인업 제외 등의 조치에도 호잉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6월에 나선 15경기에서 타율 0.151로 더욱 부진했다.

결국 한화는 호잉에 결별 통보를 했다.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4번타자 호잉이 2타점 홈런을 친 뒤 운동장을 돌고 있다. 2019.07.13.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4번타자 호잉이 2타점 홈런을 친 뒤 운동장을 돌고 있다. 2019.07.13.

한화는 반즈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5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2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은 반즈는 2012년 8월7일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휴스턴과 콜로라도 로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빅리그에서 6시즌을 소화한 반즈는 통산 4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20홈런 102타점 133득점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54홈런 638타점 65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우투우타 외야수인 반즈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타점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며 "반즈가 특유의 장타력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즈는 메디컬 체크와 2주 간의 자가격리 등을 거친 뒤 이르면 7월 중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