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보다 늦게 개막한 일본프로야구가 단계적인 관중 입장을 추진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야구기구(NPB)가 7월10일부터 일본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7월10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선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NPB에 제시한 기본 지침에 따르면 7월10일부터 최대 5000명의 입장을 허용할 수 있다. 8월1일부터는 구장 최대 수용 규모의 절반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각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만큼 관중 수는 각 구단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정하도록 할 전망이다.
NPB는 정부가 제시한 지침을 바탕으로 각 구단과 협의해 관중 입장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는 당초 3월20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다. 선수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개막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일본프로야구는 이달 2일부터 연습경기를 실시했고, 19일 개막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개막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관중 입장을 검토 중이다.
KBO리그는 일본프로야구보다 한 달 넘게 앞선 지난달 5일 개막했다.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O리그도 관중 입장 허용을 준비했으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관중 입장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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