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음주는 괜찮은가
임신 중 음주는 괜찮은가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6.26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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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구들은 임신 중 단 한 잔의 술이라도 아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유 수유 기간에 마시는 술의 위험에 대해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임신 중 술을 마셔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수유 기간에 허용되는 알코올 섭취량은 단 한번도 확립된 적은 없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물에 잘 녹으며 저 분자물질이기 때문에 모유로 쉽게 이동하여 젖을 먹는 아이에게 전달된다. 모유의 알코올 농도는 모체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비슷하다. 그리고 영유아의 알코올 해독 능력은 성인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소량의 알코올도 위험할 수 있다.

모유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아이의 운동기능 발달장애와 수면 패턴 변화, 저혈당 위험, 모유 섭취 감소를 초래한다. 그리고 모유 분비에 영향을 줘서 산모의 모유 분비량이 감소한다.

모유의 알코올 농도는 산모가 술을 마신 뒤 30~60분 사이에 최대치가 된다. 그 후에 더 마시지 않는다면 알코올 농도는 감소한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한 후 모유 수유를 해야 하며 알코올이 완전히 모유에서 제거될 때까지 수유를 늦춰야 한다.

현재 금주 중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태아의 뇌는 임신 기간 동안 계속 성장, 발달 한다. 빨리 금주할수록 임신부와 아이가 안전하다.

모유에 들어 있는 알코올 제거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모유 유축은 알코올 제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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