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의 입덧의 원인은
임신 초기의 입덧의 원인은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6.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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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말한다.

입덧의 발생 기전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임신 중 발생하는 사람 융모성 성신자극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갑상선 호르몬 등의 농도 변화로 발생한다는 의견이 가장 흔하다.

임신 초기에 이런 호르몬들의 농도가 높을수록 입덧 증상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이 원인이 되어 위 운동이나 위 신경활동이 발생하고, 자궁이 커지면서 뱃속 장기의 위치가 변경되어 메스꺼움 및 구토가 발생한다.

그 외 유전, 질병 여부, 심리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입덧 발생에 영향을 준다. 입덧은 주로 임산부가 젊을수록, 그리고 마를수록 가능성이 높으며, 임산부 어머니의 입덧 경험이 있을 때 그의 딸도 입덧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태아의 성별이 여성일수록, 초산일수록 가능성이 높다.

입덧은 임신 여성의 50~90%가 겪는 흔한 증상이다. 입덧을 하는 여성의 절반 정도가 메스꺼움과 구토를 모두 겪으며, 일부는 구토 없이 메스꺼움만 겪는다.

입덧은 임신 4~9주부터 증상이 시작되어 12~15주 사이에 가장 심하고 20주가 되면 대부분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임신 기간 내내 지속되기도 한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메스꺼움과 구토가 심각할 경우 탈수, 임신부 체중 감소, 전해질 불균형, 케톤증 등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임신 오조라고 한다.

입덧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개개인 마다 입덧을 유발하는 특정 냄새나 음식 섭취를 피한다. 음식 냄새를 줄이는게 도움이 된다면 찬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량씩 자주 식사를 하며, 지나치게 포만감이 들 정도로 먹는 것은 피한다.

공복을 피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가스를 생성하는 채소, 향이 강하거나 자극적인 음식, 튀긴 음식, 중식, 크림 등 지방이 많은 음식 등 위장관에 불편을 주는 음식은 피한다.

적당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량의 물을 자주 마시고 식사 때보다 식사 사이에 마신다. 아침에 입덧이 심하다면 아침에 잠에서 깬 후 일어나기 전에 저지방 단백질 식품이나 쉽게 소화될 수 있는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철분은 입덧을 유발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인 입덧 시기에는 철분이 풍부한 식품이나 약의 섭취를 줄인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함유한 음료 섭취를 피한다. 생강 섭취가 입덧 증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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