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관리로 결핵을 예방하기
평소 건강관리로 결핵을 예방하기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6.30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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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핵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인구 10만명 당 결핵 발생자는 97명, 사망자 수는 5.4명으로 OECD 평균 발생자 13명, 사망자 1.3명에 크게 웃돌고 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대게 어릴 때 결핵균에 한 번쯤은 감염되어 약하게 앓고 지나가기 때문에 대부분 면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몸이 약해지거나, 당뇨 등 면역이 떨어지는 질환에 걸리면 잠재해 있던 결핵균이 다시 활동을 하여 결핵이 발생한다.

결핵은 꾸준한 약 복용이 치료의 지름길이다. 좋은 치료제가 많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대로 6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치료는 쉽게 될 수 있다. 약을 먹다 말다 하거나, 한 곳에서 치료받지 않고 이 곳 저 곳에서 마음대로 약을 먹다 보면 약제에 내성이 생겨서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

치료를 시작하고 2주 후가 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진단 전 전염을 시켰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을 포함하여 가까이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결핵 예방에 특별한 것은 없지만 평소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몸을 혹사하거나 음주를 많이 하지 않도록 한다. 어릴 때 학교에서 '불주사'라고 불리던 BCG 접종을 하면 심한 폐결핵이나 결핵성 뇌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어느 정도 폐결핵이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면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폐기능이 떨어지거나 가래, 각혈 등의 부작용이 남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 증상이 오래가서 2~3주 이상 잘 낫지 않으면 X-ray 가슴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초기 폐결핵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슴 X-ray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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